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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일단출발! 일본여행 9일차, 나오시마섬

[ 일단 출발! ] 일본여행 9일차 나오시마섬

DAY 9

나오지마섬 - 길 위에서 - 이우환 아트 뮤지엄 - 나오시마섬 선착장



 오늘은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나오시마 섬에 다녀왔습니다. 나오시마섬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축물과 조형물들을 설치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뿐만아니라 영국의 BBC가 죽기전 방문해야될 7가지 여행지에 선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입니다.

  가는 방법은 http://twentyyj.tistory.com/32 를 참고해 주세요.


01 나오시마섬


 나오시마는 시코쿠 가가와현에 있는 '예술의 섬'입니다. 90년대 전에만 해도 나오시마는 구리 제련소가 있던 섬이었습니다. 이랬던 나오시마가 예술인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180도 변하게 됩니다. 이 섬마을에 안도 다다오와 같은 세계적인 건출가와 예술가들이 '재생 프로잭트'에 참여하면서 섬의 선착장 인근에는 조형물들이, 섬의 반대편에는 '이에 프로젝트'라는 계획을 통해서 다양한 아트하우스들을 짖게 됩니다. 그래서 평범한 어촌에서 한해 수십만명이 찾는 예술마을로 바뀌게 된것입니다. 


 길 위에 모든 공간이 예술입니다. 시계도 조형물도.. 

여기서는 버스도 예술작품이네요. 버스 배차간격이 드문드문하긴 하지만 주요 아트겔러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타고다니면 짱입니다. 좁은길에 미니버스... 그자체로 예술이네요. 



02 길 위에서...


 글쎄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딱 가니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 맑은날 왔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오늘은 정말 걷고 싶은 날이었는데.. 하지만 비가와도 저는 걸었습니다. 그냥 걸었어요. 걷다보면 섬 여기저기에 있는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아래있는 녀석은 밤이 되면 아래에서 서치라이트가 비춰져서 아름답게 빛난답니다.  

비를 피하려고 잠깐 바닷가에 벤치에 앉았는데 누가 예술의 섬 아니랄까봐 뭐그리 운치가 좋은지... 비도오고 혼자있으니 혼자 여행온게 서럽기도 하지만 또 혼자만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저는 걷기로 했습니다. 바닷가를 따라서 작은 길이 나있는데요. 쭉 걸어가볼게요.

저 멀리 섬도 보이네요.

이때쯤 아 괜히걸었다 후회했죠... 한 30분을 우산쓰고 비맞으면서 걸어왔는데. 이우환 미술관은 언제나오는지 여기서부터 15분은 더 걸었던거 같아요. 그때는 아 왜걸었지 후회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이런경험 20대 아니면 또 언제해보겠어요?


03 이우환 아트 뮤지엄


 다음으로 간 곳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우환 미술관입니다. 안도 다다오라하면 우라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인데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가서 '모노파'를 창시하고 주도한 일본 미술계의 한획을 그은 이우환 교수님을 위해 안도 다다오가 미술관을 직접 설계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우환 선생님의 대표작으로는 '선으로부터', '점에서'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정말 미술관 전체가 안도 다다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다른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들 처럼 안도 다다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곳에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들이 있답니다. 앞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넓은 들판과 작품들이 모두 하나가 된 것처럼 잘어울리며 있습니다.

비가오고 있어서 처마 밑에서 하나 찍어 봤어요!




04 마지막 나오시마에서


 이렇게 나오시마섬을 느긋하게 (섬에 있었을때는 정말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컸지만) 나오시마 섬을 돌면서 여행했습니다.

 다시 우네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큰 페리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오고 싶은 섬이네요!